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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의 진실 (오메가3, 올리브유, 지방간)

by record42599 2026. 2. 6.

 

서울대학교 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는 현대인들이 기름에 대해 가지고 있는 오해를 과학적으로 분석합니다. 식물성 기름은 좋고 동물성 기름은 나쁘다는 이분법적 사고, 올리브유를 숟가락으로 퍼먹는 행위, 오메가3에 대한 맹신 등 잘못된 건강 상식을 바로잡습니다. 특히 한국 식단이 가진 강점을 재조명하며, 기름의 종류보다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식습관과 운동임을 강조합니다.

오메가3의 실체와 뇌 건강의 비밀

오메가3는 우리 몸에서 생산할 수 없는 필수 지방산입니다. 이승훈 교수는 오메가3의 진짜 중요성이 뇌와 신경 기능 유지에 있다고 설명합니다. 뇌는 다른 조직과 달리 세포막을 이루는 구조가 불포화 지방산을 더 많이 필요로 합니다. 불포화 지방산은 3차원적으로 꺾여 있어 세포막을 유연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반면 포화 지방산은 일자로 되어 있어 세포막을 빽빽하게 만듭니다.

뇌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유연성이 필수적입니다. 뇌는 물처럼 비중이 낮은 곳이며 주변과의 상호작용이 많기 때문에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불포화 지방산이 바로 DHA와 EPA 같은 오메가3입니다. 이승훈 교수는 오메가3를 뇌를 위해 먹는 것이지 혈관이나 염증을 위해 먹는 것이 아니라고 명확히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메가3가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고 믿지만, 이는 직접적인 효과가 아닙니다. 오메가3를 섭취하면 간이 콜레스테롤 합성 부담을 덜 느껴 콜레스테롤이 약간 감소할 수 있지만, 이는 부수적인 효과일 뿐입니다. 혈관을 씻어준다는 비과학적 믿음은 논리적 비약입니다. 기름이 콜레스테롤을 쫓아내는 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메가3의 진짜 효과는 신경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압도적으로 중요하고, 부수적으로 콜레스테롤을 약간 낮추거나 염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예방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는 애매하게 나와서 현재는 권고하지 않습니다. 오메가3는 혈관 건강을 위해서가 아니라 뇌 기능을 위해 먹는 것입니다.

한편 오메가6는 우리 몸에서 염증 전달 물질로 사용됩니다. 오메가6를 많이 먹으면 만성염증이 높아진다는 과학적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따라서 오메가6가 많은 기름을 과다 섭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오메가3와 오메가6의 균형이 중요하며, 우리 몸에 좋은 것은 DHA와 EPA 같은 오메가3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입니다.

올리브유 신화와 마케팅의 함정

올리브유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지만, 이승훈 교수는 이것이 마케팅의 결과라고 지적합니다. 올리브유는 오메가3가 별로 높지 않습니다. 다만 오메가6도 다른 기름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좋은 것도 적게 들었고 나쁜 것도 적게 들어 있는 것입니다. 올리브유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오메가6가 적다는 장점만 강조하지만, 오메가3도 다른 기름에 비해 특별히 많지 않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습니다.

불포화 지방의 비율은 다른 기름과 비교해서 높은 편이지만, 이것만으로 올리브유가 다른 기름보다 월등히 우수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콩기름이나 옥수수기름 정도의 오메가3와 오메가6 비율도 충분히 괜찮은 편입니다. 기름은 미량 넣어서 맛을 올리기 위한 조미료 역할을 하는데, 굳이 특정 기름을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기름 제조업자들이 레드오션 시장에서 경쟁하다 보니 마케팅적으로 성분을 강조하게 되었습니다. 불포화 지방, 오메가3 같은 과학적 용어를 사용하면서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이승훈 교수는 이런 사소한 것에 목숨 걸기보다 훨씬 더 중요한 건강 이슈가 많다고 강조합니다. 실제로 본인의 체형, 살진 상태, 운동 같은 것들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특히 올리브유를 약처럼 한 숟가락씩 먹는 행위에 대해 강하게 경고합니다. 기름은 영양소일 뿐 절대 약이 아닙니다. 우리 몸은 기름만 들어오는 상태를 매우 싫어합니다. 음식이 맛있다고 느낄 때 위도 열리고 위장장애가 생기지 않는데, 순수한 기름만 섭취하면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잘못된 믿음 때문에 순수한 성분만 먹는 것은 좋지 않은 태도입니다.

지중해 식단이 건강에 좋다는 신화도 재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럽 사람들이 미국 사람들보다 액상과당 영향을 덜 받아 체형이 괜찮은 편이고, 그중에서도 그리스 사람들이 요구르트와 샐러드를 많이 먹으며 건강했던 것이 신화처럼 되었습니다. 올리브유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강조되었지만, 한국 식단이 오히려 오메가3 측면에서 훨씬 우수합니다. 맵고 짜게 먹는 것만 조절한다면 굳이 지중해 식단을 찾아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지방간과 대사성 간염의 경고

이승훈 교수는 기름의 종류보다 더 중요한 것이 지방간 관리라고 강조합니다. 과거 한국에서 간 이상의 원인은 주로 바이러스성 간염과 알코올성 간염 두 가지였습니다. 이 두 가지가 심해지면 간경화가 되고 간암까지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 두 가지가 모두 없는데도 간염, 간경화, 간암이 생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사 이상에 의한 지방간 간염, 즉 매쉬(MASH)로 진단됩니다. 간세포에 지방이 가득 찬 상태입니다. 간은 남는 에너지로 지방을 만드는데, 이 지방을 피하지방이나 다른 곳으로 보내야 하는데 우리 몸이 받지 않습니다. 결국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입니다. 비만과 잘못된 식습관이 간 상태를 나쁘게 만드는 주요 원인입니다.

간 상태를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간초음파 검사입니다. 대부분의 건강검진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간초음파를 통해 간에 지방이 낀 정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지방간 진단을 받았다면 식단이 매우 안 좋다는 신호입니다. 지방 섭취를 줄이고 탄수화물 섭취도 줄이며, 건강하게 운동해서 지방간 상태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오메가3조차 조심해야 할 수 있습니다. 오메가3를 포함한 너무 많은 지방을 먹으면 지방간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메가3 영양제는 1g, 2g 단위로 상당히 많은 양의 기름입니다. 간의 비축력이 대단해서 오래 보관할 수 있지만, 이미 지방간 상태라면 추가 지방 섭취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인은 이미 생선과 해조류를 통해 충분한 오메가3를 섭취하고 있습니다. 서구권 사람들은 생선과 해조류를 싫어해서 오메가3가 부족할 수 있지만, 한국 식단은 다릅니다. 생선회, 김, 미역 등을 즐겨 먹기 때문에 신선한 불포화 지방을 자연스럽게 많이 섭취합니다. 해조류의 오메가3는 생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지만, 한국인의 전체적인 식단을 고려하면 충분합니다.

서울대학교 병원 신경과 전문의로서 이승훈 교수가 전하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기름의 종류에 집착하지 말고, 자신의 운동량과 칼로리 섭취 상태를 먼저 점검하라는 것입니다. 혈관을 씻어준다는 비과학적 믿음으로 특정 기름을 과다 섭취하기보다, 간초음파로 지방간 상태를 확인하고 전체적인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진짜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 균형 잡힌 한국 식단에 자부심을 가지고, 맵고 짠 것만 조절한다면 별도의 영양제나 특별한 기름 없이도 충분히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승훈 교수의 조언은 기름에 대한 맹신과 마케팅에 휘둘리지 말고, 기본에 충실하라는 것입니다. 포화 지방과 불포화 지방 모두 우리 몸에 필요하며, 특정 기름을 약처럼 먹는 행위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오메가3는 뇌 신경 기능을 위한 필수 영양소이지만, 한국인은 이미 충분히 섭취하고 있습니다. 올리브유의 우수성도 마케팅이 만든 신화에 가깝습니다. 진짜 건강은 특별한 기름이 아니라 균형 잡힌 식단, 적절한 운동, 그리고 지방간 관리 같은 기본에서 시작됩니다.


[출처]
동물성 기름 vs 식물성 기름, 혈관에 더 치명적인 것은? / 서울대학교병원 이승훈 교수: https://www.youtube.com/watch?v=oMYjp5Jx5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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